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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지,커스터드 필링,굽기&보관법

by lini-daisy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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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관련 사진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인 에그타르트는, 한입만 베어 물어도 입 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과 바삭한 타르트지가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입니다. 카페나 제과점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오븐과 몇 가지 재료만 있다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건강한 재료로 직접 만든 엄마표 에그타르트는 최고의 간식이자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에그타르트 레시피를 타르트지 만들기부터 커스터드 필링, 굽는 팁, 보관과 응용까지 꼼꼼하게 안내해드립니다.


타르트지 만들기

에그타르트를 맛있게 만드는 핵심 중 하나는 바로 타르트지입니다. 타르트지가 눅눅하거나 두껍고 질기면 아무리 필링이 맛있어도 전체적인 식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르트지는 얇고 바삭하며 입안에서 부드럽게 부서지는 식감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기본 타르트지 재료 (6개 분량 기준)

  • 박력분 150g
  • 무염버터 100g (차갑게 보관한 것)
  • 설탕 20g
  • 소금 한 꼬집
  • 찬물 3~4큰술
  • (선택) 달걀 노른자 1개 – 식감이 더 부드러워짐

먼저 볼에 밀가루, 설탕, 소금을 넣고 차가운 버터를 큐브로 잘라 넣은 후 손끝으로 비벼 부스러기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버터가 손의 열로 녹지 않도록 빠르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모래 같은 입자가 생기면 찬물을 조금씩 넣으며 반죽을 하나로 뭉칩니다.

반죽은 절대 오래 치대지 말고, 모양만 정돈해 랩에 싸서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이상 휴지시켜주세요. 그래야 반죽이 수분을 흡수하고, 굽는 도중 수축 없이 바삭하게 잘 익습니다.

휴지가 끝난 반죽은 밀대로 0.3cm 정도 두께로 밀어 타르트 틀에 얇게 깔고, 바닥은 포크로 구멍을 내 공기가 차지 않도록 합니다. 종이호일을 올리고 무거운 콩이나 베이킹용 무게추를 얹어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2분간 블라인드 베이킹합니다. 이렇게 구워야 나중에 커스터드를 넣고 다시 구울 때 타르트지가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커스터드 필링

에그타르트의 생명은 역시 커스터드 필링입니다. 커스터드는 우유, 계란, 설탕, 크림을 적절히 조합해 만든 달콤하고 부드러운 속재료로, 온도와 농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너무 묽으면 타르트지가 젖고, 너무 되직하면 텁텁한 식감이 날 수 있죠.

● 커스터드 필링 재료

  • 달걀 노른자 3개
  • 전란 1개
  • 설탕 60g
  • 따뜻하게 데운 우유 150ml
  • 생크림 100ml
  • 바닐라 익스트랙 1작은술
  • (선택) 옥수수전분 1작은술 – 조금 더 농도 있게 하고 싶을 경우

계란과 설탕을 잘 섞은 후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생크림을 천천히 부어 섞어줍니다. 이때 절대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바닐라 익스트랙을 추가해 향을 더한 후, 반드시 체에 두세 번 걸러 잔여 단백질이나 덩어리를 제거해야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팁: 필링은 냉장고에 15~20분 정도 넣어두면 기포가 가라앉고 색도 고르게 됩니다.

필링을 준비했다면 블라인드 베이킹이 끝난 타르트지에 약 80~85% 정도만 채워줍니다. 너무 가득 채우면 굽는 동안 넘칠 수 있어요. 커스터드 필링을 타르트지에 붓는 과정에서도 천천히 부어야 필링의 표면이 고르게 퍼지고 기포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개의 타르트를 한 번에 만들 경우에는 국자나 계량컵을 사용해 양을 균일하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굽는 시간이 균일해지고, 각각의 에그타르트가 동일한 비율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링을 너무 차갑게 부으면 굽는 도중 내부 온도가 늦게 올라가 탱글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으니, 냉장 후 실온에 5분 정도 두었다가 붓는 것이 좋습니다.


굽기와 보관법

이제 가장 중요한 굽기 단계입니다. 커스터드는 민감한 재료이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짧게 굽기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구워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 굽기 조건

  • 오븐 예열: 160도
  • 굽는 온도: 150~160도
  • 시간: 20~25분
  • 완성 상태: 중심이 살짝 흔들릴 정도면 OK

에그타르트는 굽는 동안 윗면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면서 필링이 부풀어 오르지만, 식으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굽자마자 오븐에서 꺼내 식힘망 위에 식혀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식은 후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일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먹기 전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만 돌리면 갓 구운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살아납니다.

● 응용 팁

  • 레몬제스트: 상큼한 풍미를 더하고 싶을 때
  • 시나몬 파우더: 따뜻한 향 추가
  • 초콜릿 필링: 아이들을 위한 응용
  • 블루베리, 딸기 토핑: 상큼함과 비주얼 UP

에그타르트는 이렇게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해서 매번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 때는 모양 틀을 다양하게 활용해 재미를 더할 수 있고, 미니 타르트로 구우면 소풍이나 도시락 간식으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계절 과일을 활용한 토핑을 추가하면 시각적으로도 더욱 매력적이며, 손님 접대용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에그타르트 하나로 홈카페 분위기를 완성해보세요.


결론: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추억 디저트

에그타르트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과정도 그리 복잡하지 않으면서,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홈베이킹 아이템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함께 만들기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로, 계란과 우유의 영양까지 더해져 건강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늘 소개한 ‘엄마표 에그타르트’ 레시피는 베이킹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르트지를 만들면서 아이가 손으로 반죽을 만져보고, 커스터드를 붓는 재미를 느끼며, 오븐 앞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순간들은 그 자체로 따뜻한 추억이 됩니다.

주말 오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든 달콤한 에그타르트를 한 입 베어물며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손수 만든 간식은 그 어떤 고급 디저트보다도 더 특별한 맛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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